책을읽자

쇼크독트린

황조롱이 2014. 4. 9. 04:16

나오미 클라인 저/김소희 역 | 살림Biz | 원제 : The Shock Doctrine

 

 

쇼크독트린 책 표지

 

차베스에 대한 관심이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임승수의 쉬운 자본론 라디오 강의를 듣다가 알게 된 책..

 

다른 나라 문화권 번역서들은 항상 읽기기 수월치 않다

이 책은 700여페이지에 달하는 책으로(실제 내용은 590페이지 정도)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통계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쇼크, 재난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걸 분석해 낸 저자의 노력이 일단 눈에 띄었고..(대단하다...ㅜ)

우리에게 주입된 상식에 그 윗부분까지 보여 줌으로써 매우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고,

마지막장엔 그 같은 엄청난 공포 쇼크도 극복해가는 현대사를 사는 전세계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도 이미 그런 쇼크기법(IMF)을 받은 나라여서 그런지, 매우 공감이 되었고,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나라가 세계에 저지르는 폐악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프레임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지만(역시 우리도 미국 매트릭스에 갇혀서인지..), 깨면 보인다는 것을  이 새벽에야 깨우치게 되었다.

 

TV에서 나오는 말만 믿었던 충직한 한국국민이었던 나에겐, 어느 순간에 찾아온 TV의 구라에 대한 반항감등이 어우러져, 제대로 보여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까? 라는 명제로 시작된 진실알기에 대한 관심으로서 꽂혀서 읽게 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알게된 진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 책 마지막에 나오듯이, 완전히 개조되진 않는다..다만 적응해 갈뿐..

대신 정확한 세상의 지혜로 적응해야 한다는 거..경계에 서서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인식한 단어..

 

세계화, 신자유주의

시카고학파

밀턴 프리드먼(2006년에 죽었다는 개시발 상놈의 새끼..)

 

항상 그 개상놈의 새끼들이 주장하는 단어들

 

민영화 (공공부분 폐지)

정부규제완화 (기업을위한 전면적 자유화)

정부사회복지축소 (인색한 지출을 해야 기업에 더 돈이 많이 갈수 있으니)

 

어디서 많이 듣던 단어들? 아닌가?

 

 

누구는 뼈빠지게 일하며 왜 이렇게 살 수 없는지 고민도 못하고 살고,

또 다른이는 왜 이럴 수 밖에 없을까? 의심하고,

어떤 개새끼는 그 위에서 한 국가를 실험대상으로 실험하고...

 

확실히 알았다..세상은 공평치 못 하다는 사실을...그리고 언론이 말하는게 다 개소리에 가깝다는 것을..

 

 

 

PS:

[2014년 어린이날 전날에 추가]

 

아! 300여명의 어린 학생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있는 지금..

 

충격과 공포!

이 패턴이 대한민국에게도 일어나고,

그 이후에 일어난 비상식적인 일들이 연속되는 지금에도..

 

쇼크독트린 저 책에 나온 시나리오 그대로...이뤄지는 현실에

담대한 상태로 놀랐으며,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거 같아 씁쓸할 뿐이다..

 

하필 읽자마자 한달도 안 되어서 일어난 참사에 난 저 책의 프리즘으로 현실을 볼 수 밖에 없다..

 

재난 자본주의!!

 

내가 사는 세계를 바로 보게 되었다..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틀안에서 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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