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전주촛불집회

월10일 항쟁일에 열린 쇠고기 고시철회 촛불집회

전주에서 열린 촛불집회..다들 가야만 하는 분위기..안 가는 척 하면서 혼자버스타고 전주 시내로 나갔다..안 갔다면 후회할만큼 열기가 후끈하더군..

내가 중학교 1학년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 그때는 데모를 정말 많이 했었지..
그 이후로 이렇게 사람들이 전주시내에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인것 같다.

(▲)버스타고 가는데 옛 도청사거리에서 길을 막더군..마치 시위하러 가라는 듯이..ㅎㅎ

(▲)아! 얼마만에 팔달로 중앙을 걸어보는 것인가..21년만...-.-

(▲)전주 시내의 중심지 관통로 네거리(나의 촛불도 보인다-.-)

(▲)촛불이 자꾸 꺼지길래 촛불을 컵 안으로 넣었더니 더 운치가 있다

(▲)며칠전 오거리에서 모였을때와는 차원이 틀리다..이 뒤로도 사람들 무지 많았다.

(▲) 전신박스 위에서 한컷

(▲)"고시철회"를 외치는 전주시민들

(▲)풍년제과 건물에서 찍은 사진

(▲)관통로 네거리(저 위 정면으로도 쭉 길게 앉아 있었다)

(▲)촛농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정말 열심히 했다..-.- 포즈(?)를 좀 이상하게 잡았나?..-.-

(▲)전주시내에서 덕진경기장까지 걸어서 행진 후 마지막 굿 거리..고등학교 여학생이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정말 후련했다..

 

(▲)우석대에서 무슨 교육을 받으신다는 아주머니..할말은 하고 마는 우리의 위대한 아주머니..

음...옛날 어렸을 적에는 사람들이 왜 최루탄 가스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렇게 투쟁할까 이해를 못 했었다.(물론 중학교1학년이었다).그냥 데모 구경하는 것이 재밌기만 했던...

오늘 촛불집회를 참석하고 나도 느낀점과 반성할 부분이 있다.

가끔 거리를 지나치다보면, 여고생들이 참 철없이 놀기만 좋아하고,아무 생각없이 사는 줄만 알았다.물론 개떡같은 편견이지만...그렇게 가졌던 편견을 이제 버리리라..

저 촛불문화제를 정말 윤기있게, 그리고 신명나게 , 그리고 정확한 사안 인식을 하고 그들은 경쾌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른들이 멋적을 때면, 힘을 북돋는 구호도 그들이 했고, 힘들게 행진하면서도,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옳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갑자기 유관순 누나가 왜 존경스러웠는지를 느낀 하루 였다..그들은 100년전 유관순의 후예였다..

정말 그들에게 가졌던 편견을 버림과 동시에 그들을 너무도 아름답게 느낀 하루였다..어른으로서 미안하고, 당당한 그들을 보면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고, 또한 그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다시한번 미안했다...

아! 정말 대한민국은 미래가 있는 나라라는 것을 느낀 하루다...가슴 뭉클한...
(에궁 이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