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야기

전주 치명자산(승암산)

황조롱이 2010. 10. 15. 23:02

오늘 매우 맑은 날씨더군. 오후에는 잠깐 구름이 많이지긴 했지만..

요즘 열심히 완산칠봉에 올라다닌다. 몇일 전에는 옛날에 살던 진북동쪽 산등성이도 오르기도 했다.
서신동 롯데아파트 옆으로 올르는 산줄기가 있는데 어은골을 지나 예수병원쪽 까지 뻗어 있는 코스다. 예전에 이 동네에 살때는 자주 오곤 했는데 한 15년만에 한번 올라가본 듯....
근데 아쉽게 카메라는 가지고 가지 않아서 담에 찍기로 하고..

치명자산...예전부터 함 올라가기로 맘 먹었었는데 오늘에야 맘 먹었다.
원래 명칭은 승암산이었는데, 천주교의 중요 성지로 부각되면서 치명자산이라는 명칭도 있다..(맞나?)

이 산 근처가 은근히 도심을 떠난 고즈넉한 느낌이 있어서 자주 자전거 타고 오는 곳이기도 했기에 오늘은 어차피 매일 하려는 등산. 여기로 한번 등산해 보자 맘먹고 길을 나섰다.

(▲)남천교..올해 완공되었나? 암튼 저 다리 좌측으로 가면 한옥마을 코스가 시작되지..우측은 교대쪽이고..
정면에 승암산(치명자산)이 보이네.. 좌측은 불교 절이 있고...우측은 천주교 성지가 공존하는 희안한 구조..
저기 위에 보이는 작은 상은 왠지 천주교쪽 상처럼 보이지만, 불상이다...^^
 
(▲)입구 가기전에 한벽루쪽 전주천의 고즈넉한 모습도 찍어봤다.

(▲)치명자산 오르기전..

(▲)왠 흙 포대기기 있길래 뭔가 했다.  좌측 노란 팻말에 비가 많이 와서 중간중간에 땅이 패인 곳이 많으니 올라가면서 하나씩 들고 메꿔줬으면 하는 동참을 이끄는 글이 있길래....무시하고 갈려다가...한개 들고 올라갔다..ㅠㅠ 근데 한참 올라가도 뭐 부을곳이 없더만...다 메꿨는지.암튼 무슨 무덤쪽에 부어놓긴 했다..괜히 가지고 올라갔네..난 천주교 신자도 아닌데....
(▲)산을 오르는 내내 이런 길이다..많이 관리한 듯...깔끔한 산책길 등산로..


(▲)십자가가 있길래...걍...근데 뭘 뜻하는 걸까..

(▲)한참 올라가보니,산 중턱에 성당이 있더군..성당을 올려고 한 것은 아니니 바로 옆에 난 쪽길로 계속 올라갔다.
(▲)성당 옥상쪽에서

(▲)성당 옥상쪽에 보면 뭔가 계속 올라갈 수있는 길이 보이길래 무조건 전진..

(▲)우측으로 가보니 무슨 무덤이 있다..읽어본 봐로는 여기 천주교 성자님들을 합장한 무덤이라는데, 자세한 내용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보면 될 듯하다..

(▲)좌측으로 가보니 요런 반듯한 길이...왠지 좋은 풍경이 나올 듯한 ..
(▲)역시나...전주가 한 눈에 보이는 경치좋은 곳....

(▲)다른 코스로도 이곳을 올라올 수 있게 되어있는 듯..내려올때 보니 아마도 여기로 올라 온 듯한 한무리의 외국인 들과 안내를 맡으신 연세 지긋한 신사분이 여기서 경치관람하더군..걍 내려오려는데 그 신사하고 외국인들하고 무슨 대화를 하다가 '박지성' 얘기를 하더만...그러면서...박지성 팀을 독일로 착각하고...무슨팀이더라 하면서  옆에 한국분에게 물어보더만..독일의 무슨 팀이냐고....그 분도 모르는 듯....ㅎㅎㅎ..나도 잘은 모르지만..박지성 팀은 알기에 걍 지나가려다가..내려가면서 한마디 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ㅎㅎㅎㅎ..
그랬더니 외국인이 오!..그러더군...ㅎㅎ


(▲)경치 구경 후 계속 위로 올라가 봤는데 길은 없고, 뭔 바위가 잔뜩있고...또 양봉을 하는 곳도 있어서 벌에 쏘일까봐 산행 중단..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여기가 중바위라 불리우는 듯 했다.

더 오를 곳이 있었겠지만..코스가 거기까지 밖에 없는 듯 했다..내려와서 보니 산행지도 안내판이 있더군...다음번에는 다른 코스로 올라봐야겠다..더 위쪽에는 견훤궁터도 있는 것 같더만...(역사를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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