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 25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집근처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일이 어느덧 취미가 되었다. 그동안 기술서적을 주로 읽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읽었다고, 억지로 자부하지만, 생각해보니, 감응을 가진 책은 거의 없었던 듯하다. 기억에 남지도 않았고..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내가 이해하고, 나를 흔들어 깨우는 책을 발견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 사실 저 책도 처음 반절을 억지로 겨우겨우 읽다가 다시 도서관에 반납했었다... 한두달 지나서 다 읽지 못한 어떤 책임감 같은게 있어서 다시 빌려와 보았는데... 신기하게 술술 읽혔다..밤새워 읽고 흔적 포스팅까지 남길 정도이니..내겐 흔치않은 일이다. 정말 잘 읽은 책이다.. 생각하는 법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하게 해줬다면 과언일까?..음... 노동하는 독서가 아닌, ..

책을읽자 2012.12.28

이현세_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역사에 관심이 가다보니 한국사의 전체 그림도 마땅히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고우영의 십팔사략 만화책을 보면서 같이 지른 책.. 난 솔직히 역사....잘 몰랐다.. 5년전인가...한참 빚 갚고 있을때..나랑 같이 일하시던 어떤 분이 있었는데,.그 분하고 목포에서 광양까지 가던 길이었던가..그 차안에서 그 분이 조선왕조의 27대왕과 그 때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서 거의 2시간여를 주욱 나열해서 옛날동화 얘기하듯이 해주던 하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그냥 잘 모르면서, 마치 알고 있는 듯이 고개 끄덕여 가며 듣긴 했었는데..솔직히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단편적으로만...대충 알고 있는 내 민족의 역사.....모르고 있다는 생각에..창피했었는데.. 사극드라마를 보다보니 궁금해진 역사...역사는 만화책..

책을읽자 2010.12.21

사기열전

사극드라마 때문에 궁금해진 중국역사.. 예전부터 사기라는 책을 익히 들어왔지만, 잘 몰랐다..어찌 어찌하여 중국역사가 궁금해지더만, 고우영화백의 십팔사략을 읽고 문든 저 사기가 궁금해지더 군.. 사마천이 지은 사기란.. 중국 황제시대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무제까지의 중국 고대사 기록서 [퍼온 글] 중국 최고 문장중의 하나라는 사기는 다섯 분야로 되어있다네.. 본기,표,서,세가,열전. 본기에서는 삼황을 제외하고 오제의 본기와 하은주 삼대,진과 진시황 , 항우본기 그리고 한고조,여후,효문제,효경제,효무제본기등 12편, 표는 삼대세표,십이제후연표,6국연표,등 10편 서는 예,악등 8편 세가는 오태백세가,제태공세가,진,초,위,조,공자,외척,등 30편 열전은 백이열전,관안열전,상군열전,맹상군열전,염파,인상여열전,굴..

책을읽자 2010.12.21

고우영_십팔사략

사극드라마에 빠지다 보니, 예전에는 그냥저냥하고 봤는데 문득 역사가 궁금해지더군..해서 도서관에 가서 이것저것 기웃거려 봤는데, 역시 역사서는 만화로 된 것이 좋은 듯 하다. 삼국지를 읽으면서도 중국역사의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어떤 시대쯤일까 뭐 등등 궁금한 것이 생기기도 했는데.. 내가 저 십팔사략을 읽고 이제야 감을 잡게 되었다... 내용은 뭐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굿이다..중국역사 전체 밑그림 그리기에는 정말 최고다..정말 단숨에 이틀만에 모두 읽게 되었네. 저책들을 도서관에서 보다가 아예 구입해버렸다. 두고두고 봐도 되는 훌륭한 작품집이라 생각이 든다. 또한, 한국사도 돌아볼 겸 해서 이현세 화백이 그린 만화로 된 역사서도 질렀다...얼추 십팔사략의 인물들과 연결되기도 하는....(중국역사시대의 인..

책을읽자 2010.12.21

한빛미디어_이벤트 당첨책을 받다

몇주전에 한빛미디어 출판사에서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했었다. 컴퓨터 책상및 작업공간을 포스팅하는 이벤트였는데...당첨...ㅎㅎ 한빛미디어 책을 한권 준다길래...며칠간 무지 고민했었다.. 어떤 책으로 할까?.. 자료구조,알고리즘,정보보안.. 이렇게 주제를 압축해서 검색을 하고 꼼꼼히 따져보고, 서점 및 도서관 가서 받을 책을 미리 훑어보기를 며칠간 한 끝에.. 저 책을 골랐다..그리고 오늘 저녁에 헬스장 가기전에 택배로 받게 되었다..^^ C언어 공부 하다보니, 내가 한참 기초가 부족하걸 느끼고, 처음에는 '뇌를 자극하는 알고리즘' 이라는 책을 선택하려고 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니 괜찮게 보이긴 했는데, C언어인지..아님 C++ 예제인지.잘 감이 안 왔다..(한참 C문법 공부중이였기 ..

책을읽자 2010.02.11

C언어 입문하다

내 방 책꽂이에 컴퓨터 관련 IT서적이 많다.(특히 자바 서적이 많다) 그런데 사서 쌓아 놓았을뿐..대부분 정독한 적이 없다.. IT서적의 특성상 빨리 안 보게 되면 대부분 이미 지나가버린 그런 기술들이 대부분이고 살아남은 기술은 몇 안 된다. 올해 목표중의 하나를 어제 끝냈다. 열혈강의 C 프로그래밍 / 윤성우 저 내가 저 책을 산게 3년전... 저 책도 사다 놓고..언젠가 봐야지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 작년 말쯤..한참 내 책꽂이의 컴퓨터 서적들을 정리할때 다짐 했었다. 이 책들을 이제 보관만 하지 말고 하나씩 정복해보자!!! 그 출발이 C언어였다. 그동안 웹 프로그래밍 하면서 PHP와 자바언어를 접해 보았다. 그러면서 IT서적들을 사서 모으기 시작했는데.. 컴언어 습득하면서 느꼈..

책을읽자 2010.02.07

[책] 창업력

창업력! (하루만에 읽었네) 생소한 단어다. 이 책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마도 창업에 관심있는 분 이겠지. 벌써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내 얘기 하나! 주식에 빠져서 한참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였다. 처음에는 벌었다.. 그러나 나중에 조금씩 조금씩..그러다 빚을 내는 상황까지 갈 무렵이었다. 그때쯤 이미 주식에 관한 책도 한 십여권이상 읽은 상태였고 나름 공부도 많이 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다시 오르겠지 하며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을 무렵..또 한권의 주식관련 책을 샀다. 그런데 이책은 다른책들처럼 무슨무슨 기법등을 말하는게 아니라..자신이 주식투자를 했던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였는데, 요약하자면... 머리도 똑똑하고 증권가에서 나름 잘 나갔던 저자가 나중에 졸딱 망해서 7억원의 빚을 진 ..

책을읽자 2009.11.19

[책] 폰노이만 vs 아인슈타인

하루만에 다 읽었다. 요즘 책을 마구 읽게 되네...ㅎㅎ 성향이 전혀다른 타고난 천재와, 끈기있는 천재... 그 두 천재들을 비교하면서, 그들의 업적, 천재로서 보여줬던 삶, 좌절, 그들의 마지막까지 작가의 눈으로 해석한 책인데, 재밌게 읽었다. 점점 과학,수학 분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쉽게 풀이한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책들 읽어본 적이 있다.근데 잘 이해 못했었다. 한데 , 저 책 내용중에 간략히 상대성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전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봤던 노력 덕택인지...'아 이제 좀 이해가 간다' 하고 고개를 끄덕였었다. 천재들의 삶..흥미가 가는 주제다. 그리고 재밌었다.

책을읽자 2009.11.17

[책] '대한민국 IT사 100' 읽은 후

이틀 전 새벽에 다 읽었다. 4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처음 내용들은 내가 겪어보지 않는 내용들이라 읽기가 더디었다. 중반부터는 술술, 후반부의 인터넷관련 문화현상 얘기들은 일사천리.. (사람의 뇌는 참..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에서는 엄청난 섭취력을 보인다.) 어느 누군가에는 아무 감흥없는 공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공간이듯이, 이 책도 그런 느낌이 있다. 옛 추억의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매우 반갑고, 마치 어렸을 적 추억의 장난감을 발견한 듯한 즐거움이 있다. 아! 옛날이여.. 배고팠어도 꿈을 꿀수 있었던 10년전 그때가 생각난다. 컴퓨터를 알기 위해서 이곳 저곳 부딪혀온 지나온 세월들..그때는 인터넷과 관련된 것들은 왠지 따스했는데....

책을읽자 2009.11.17

그림으로 읽는 生生심리학

오늘 새벽에 다 읽었다. 사람 심리를 파헤친 책, 과학 , 논리..등의 책에 요즘 관심이 많다. 심리에 관한 책은 내가 나를 모르기도 하지만, 남도 알아야 살아갈 수 있는 요즘 세상이기에 , 선택이 아닌 필수로라도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살아가며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줄이고 부드러운 인생을 살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쉬운 책을 좋아한다. 서양 번역책들은 베스트셀러라 해도 , 지명, 사람이름, 알수 없는 뉘앙스, 문화차이로 인해서 읽다보면 조금 짜증이 난다. 술술 읽히지가 않아서 읽다보면 계속 제자리를 맴돌때가 많다. 해서 얇고 쉽게 쓴 한국인이 쓴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저 책도 쉽게 , 그림 삽화가 들어간, 읽기 부담스럽지 않은 책으로 판단..

책을읽자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