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저/노정태 역/최인철 감수 | 김영사 | 원제 : Outliers

 

 

사랑하는 내 친구들과 네이버 밴드모임에서 독서 토론서로 선정하여 읽어 본 책

 

자기계발서나 성공서적등은 하도 많이 읽어본 지라, 상당히 안티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친구가 추천한 책이므로 어쩔 수 없이 읽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자기계발 서적과는 차원이 다른 듯..

저기서는 이래서 성공했네 저래서 성공했네 하며, 미화하고 잘못된 신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분석적인 면에서 소개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독서토론 하며 내가 적은 감상평:

 

아웃라이어(outlier)
[여러 표본들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이 책에서는 성공한 천재들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공[위인전, 자서전형식]
비범한 인물이 날때부터 비범하게 태어나서 여러 신화같은 에피소드들을 만들고 남들은 어려워 하는 것(?) 또는 생각치 못했던 일들을 손쉽게 처리한 후 영웅처럼 세상에 드러나는 일

이 책에서는
성공 = 재능을 타고 난 자(그에 준하는 자)가 성공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1만시간 이상에 수련을 거친 후(준비된 후) 그 분야에 적시적소의 기회가 왔을 때 이루어진다.

1부 기회(opportunity)

1. 1만시간의 법칙(반복적인 연습에 시간)
2. 때에 맞는 기회 (말 그대로 적시적소의 기회)
3. 타고난 재능(유전적,또는 그에 맞는 환경)

성공한 아이스하키 스타들
빌조이(신화적인 천재 게임프로그래머)
빌게이츠(신화적인 MS왕국 창시자)
비틀즈(신화적인 대중음악계의 거인)
조셉플롭(뉴욕의 신화적인 변호사[적대적 기업합병분야])

성공이라는 단어에 잘 어울리는 여러 인물들의 자전을 분석해 내어서
그들에 성공이라는 것이 단지 '그들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명쾌히 보여줌

타고난 부분이 일단 어느정도 있고 (태어난 시기의 타이밍 포함)
-> 바보로 태어난게 아니고, 어느정도 부유한, 지적사고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가정환경, 그리고 자식교육에 열정적인 부모의 유전자(가계도로 볼때..)

1만시간 이상의 노력을 했고,
->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떤 환경에 노출되었거나, 그런 사건을 겪어서 미친듯이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태..

때에 맞는 기회를 만났을 때
-> 세상이 변하는 시기, 또는 자기가 '1만시간의 수련' 거친 상태, 한마디로 준비된 상태였을 때 찾아오는 기회


[감상평]

빌조이, 빌게이츠 이야기는 관심분야라서 쉽게 이해가고 재밌게 지나갔음

아무리 천재로 운좋게 태어났더라도, 후천적 노력(1만시간 이상의 수련)을 거치지 않으면 절대 성공이란 것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또한 운(때에 맞는 세상의 변화)도 있어야 했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줌..(개구라에 속지말라는 ..)


2부 유산(Legacy)

인간이 문화적 유전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여러 에피소들로

캔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
대한항고 사고 여객기 이야기로 인한 문화적 비밀
아시안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등의 이야기가 나오며, 죽음 앞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문화적 요소들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심리를 분석함
그러므로 성공 이야기도 이 범위 안에 있을때 가능하지 벗어나야 한다면 힘들다는 이야기

[감상평]
특히 대한항공 이야기가 쏙쏙 들어옴(우리나라 이야기라서 더욱..)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야기에서는 조금 슬펐음..철학없는 지역에 태어나
죽기전까지 뼈빠지게 일만 해야하는 우리들의 문화에, 개인적으론 지구상 최고의 노예지역이란 생각을 함.
물론 이 책에서는 칭찬에 뜻으로 나온 글이었지만, 현재의 나는 그렇게 해석하기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