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었다..
근데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ㅋㅋ
해설서를 보지 않으면 저자가 말하려 했던 것이 무엇일까? 는
짐작도 못 하겠다.
궁금해서 검색으로 해석한 것을 볼까 순간 유혹이 있었지만 참았다
미션 끝나면 그때 한번 검색해 볼거다..
며칠 전 서평에 대한 글을 읽은 것이 있는데 요약하자면..
"책 저자가 말을 하고 읽은 사람은 대답하는 것이 서평이란 행위다"
그런 요지로 서평을 하자면,
말귀를 도저히 못 알아들어서, 좀 쉽게 설명해주시겠어요?
라고 밖에 못 할 것 같다
데미안 읽고서
철학, 종교 , 그리고 금지된 것에 대한 이야기...
저런 키워드가 내가 뽑아낸 단어들이다.
책에 암호코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저 책이 씌어졌던 시대배경, 지역배경, 문화배경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특히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겐 어렵다.
카인과 아벨 이야기는 대충의 스토리가 나오니 이해했다 그러나 그 나머지 문화는 이해 안됨..
그래도 내 어렸을적에 비춰 공감했던 부분이 있긴 했다.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던 그 진흙탕에 빠진 기분에 대해..
그 빠져나오지 못할 곳에서 나를 구해줄 전지전능한 인간에 대해..
절대적 힘에 대해..
금지된 것에 대한 이야기..
막스 데미안!
내가 동경할 수 밖에 없는 힘에 소유자..신 아니면 내가 되어야만 할 표상..
그런 대상이 실제 나에게도 있었다..막스 데미안 같은...
그래서 독서 초반에는 무척 몰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나에게 10대란 어떤 것이 였을까? 나는 내 스스로 알을 깨고 세상을 받아들였나?
절대 그러지 못했다..
자연스레 부패되어 껍질이 사그러 들었을뿐..아직도 썩어가고 있는 찌꺼기에 분노하긴 하지만 닦아낼 용기는 없고, 불쾌해하며 살고 있으니깐..
여러 경험들이 모여 그것을 기반으로 생각이란 것을 하기 시작했다.
그 기반으로 세계를 분석하고이해하는데, 과연 잘 이해한 것인지...예상할 힘이 생긴 시점이기도 하다
찰나에 시간에 살면서 고민하고 이겨보려고 반항도 해보고, 역시나 좌절을 하면서, 또 다시 반항하고..
요즘 들기 시작한 생각이...그냥 반복하며 사는것이 내 운명인가?
지겨워도 계속 해야만 하는 걸까? 아님 멈추고 다른 것을 해야할까? 결국은 다른 반복이겠지만...
저 책에도 그런 반복적인 내용이 나온다. 그런 것들만 느낄 수 있다..현재 나에겐..
금지된 것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가는 이야기..
난 담배도 안 피운다. 피우려고 시도도 안하고 버텼다. 학창시절 그 껄렁한 아웃사이더 마초들과 같이 지내면서도 이상하게 나쁜짓은 절대 안 했다
도박, 담배피기, 술마시기..
그러며서 재미없게 살았다..물론 그때는 그게 현명한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시도했어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요즘 들긴한다.
지금 새로운 것을 접할때 느끼는 그 신명남, 살아있음, 내 존재 느끼기...이런 것이지 않았을까?
그런 잡끼가 있는 친구들이 더 행복해 보여서 짐작해 보았다.
작가! 당신은 대체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무슨 말 못할 비밀이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