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야기

전주 자전거도로여행1(구이방향)

황조롱이 2009. 10. 20. 21:18

정말 완연한 가을이다.
약간 추운 기운도 있으며, 햇볕은 따뜻한...그리고 남자의 마음을 심숭생숭하게 만드는 가을빛까지..ㅎㅎ

전주에는 전주천, 삼천천을 축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형성되어있다.

코스를 보면..(우리집 삼천동 신일강변아파트기준)

1.삼천천 물길 따라 서신동으로 가다 전주천을 만나서 우측(시내방향)
2.삼천천 물길 따라 서신동으로 가다 전주천을 만나서 좌측(팔복동,송천동방향)
3.삼천천을 역으로 올라가는 방향(구이방향)

한달전에 이미 끝까지 모두 다녀왔었다. 정말 내가 몰랐던 기분좋은 코스였다...사진도 많이 찍긴 했는데, 늦가을에 접어드는 요즘에 늦여름에 찍은 사진을 포스팅 하려니..좀 그렇다...그래서..오늘부터 다시한번 시도 해봤다. 날씨도 좋잖아...

오늘 코스는 3 코스였다...구이방향!!, 가장 기분좋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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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삼천 둔치의 정경이다. 요즘에는 억새풀들을 뽑지않고 놔두는게 더 대세인가보다..자연스러운게 더 좋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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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둔치에서 이곳만 제초사역이 잘 되어있다..가끔 야외영화도 하고, 가장 넓은 터라 그런지 몰라도, 무슨 패러글라이딩 비슷한 것 연습하는 사람들이 요즘도 가끔씩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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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내교 지나서....저 멀리 모악산이 보인다...이때쯤에 갑자기 목표가 바뀌었다..모악산까지 함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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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내교 지나서 한참가다보면 삼천교가 나오는데..지금 공사중이다..내년 11월 정도에 완공한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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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교만 지나면 갑자기 전원풍경으로 바뀐다...다른 모든 코스들은 천을 따라 아래에 형성되어있는데, 이곳 코스는 둑방길위에 만들었다..그래서 더욱 경치가 좋다..마치 경치좋은 시골에 드라이브 나온 기분..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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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둑방길을 타고가니 저 아래 물길이 더욱 은은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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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가다보면 화장실겸 휴게소같은게 나오는데..예전에 수도관리하는 무슨 시설을 개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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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첫번째 다리가 나오는데(신평교), 잘 보면 저기 건너 방향도 자전거 도로가 똑같이 형성되어있다는 사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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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한달전에 찍은 사진이다..그래서 그런지 뒤에 벼가 아직도 푸르르다...ㅎㅎ 위 삼천자전거 도로 아내표지를 보면 대략 이부근 코스가 나온다..바로 이전 사진 위치가 이 안내표지의 현위치라는 곳의 건너편이다.
반대쪽 둑방길도 코스가 좋은데 우측으로 가면 중인초등학교가 나온다..그런데 폭우로 유실된 데가 있어서 중간에 끊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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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다 보니..평화동에서 구이가는 도로(무슨도로지 명칭이 생각안남) 가다보면 보이는 "천국의 계단"이라는 장례식장이 보인다(정면 건물)...난 처음 이곳을 지나갈때..."아~항상 지나갈때 보이던 자전거 도로가 이거였구나" 하고..생각을 했었다....황금빛 이삭을 배경으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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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하지 않은 모습이 더욱 정겹다...몇년 후에 많이 바뀔지 모르지만..지금 이대로의 모습이 더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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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에서 구이가는 자동차전용도로가 보인다..저기를 통과해서 가다보면 ..구이가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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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표지판에 보면 나오는 마지막 다리이다..여기를 건너서 이제 반대편으로 가면 되는데..나는 오늘 목표로 한 모악산 아래까지 한번 가기위해 건너서 우측으로 가지 않고 좌측으로 갔다.어차피 여기까지 오면 그랑삐아또는 찍고 와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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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교 옆 휴식공간...저걸 보고 이동네 사람들은 뭐라 생각했을까..도시놈들이 여기까지 오네..하면서..이상하게 생각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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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삐아또....전주구이간 전용도로 가다보면 아래에 경치좋은 무슨 레스토랑같은 것을 본적이 있을거다..이게 그 그랑삐아또 패밀리 레스토랑이다..경치가 참 좋다..전에도 자전거 타고 왔을때 항상 여기까지 왔었다..벌써 한 5번쯤 되네...자전거 타고 천변타시는 분들 ..대부분 여기까지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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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 보면 모슨 숲이 하나 있는덷..나름 운치있는 숲이다.."2000년도에 아름다운 마을 숲" 이라는  상도 받았다는 느티나무 숲인데..아직도 그런 상이 있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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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은 두방마을 이라는 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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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정문이지 싶은데...어째 금방지나온 곳이 더 멋져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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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면..여기 까지 오는데..간만에 오는 길이라서 대충 감잡아서 옛날 길로 왔다..근데 웃긴것은..그랑삐아또 지나 굴다리아래 지나서 우측으로 꺽어서 구이쪽으로 가기전에...어떤 아저씨가 나를 불렀다...
"어이 학생" (ㅋㅋ 내가 학생으로 보이냐...ㅎㅎ)..어쨌든 그 아저씨 왈...모악산 올라갔다 내려왔는데..차 주차한 곳을 모르겠다는...ㅋㅋ..대체 어디로 내려온거여..아마도 이사람 을보니 중인리 방향으로 내려온 모양...우웩~그럼 한참 걸었을텐데...ㅋㅋㅋㅋ..혀를 반쯤 빼물고 있길래..좀만 가면 될거예요..해줬다...ㅋㅋ..근데 내가 가면서도 느낀건데 한참 더 가야 될것 같은 느낌이라...나도 옛날길은 20년만에 오는 거라..이길이 맞는 지도 몰랐는데..오다보니 구이면이 나오더만..그것도 자전거 한참만에..그럼 그 아저씨는 대체 얼마나 걷는 거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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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중...대충 여기끼고 어떻게 올라갔던 기억이 나긴 하는데...이건 뭐 지형도 변하고..하도 오래되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중학교 위쪽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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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로...계속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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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제대로 왔군.....모악산 주자창...정면에 버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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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던길이 아닌 주차장 좌측을 돌아 도립미술관 방향으로 가다보니..."아, 가을이 깊어가는 구나"...를 느낄수 있는 빠알간..나뭇잎들이.....나는 올해 무엇을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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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한번 들어갈려고 보니..휴관이라는 군...미술품 설치한다는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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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면 모안산 등산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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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올때도 계속 오르막길이라서 자전거 가지고 끌면서 왔는데..이제는 내리막길.....이야호!!..
속도내면서 내려가기전에 누가 또 "학생!"하고 부르길래...쳐다보니 아까..그 아저씨...ㅋㅋ 용케도 여기까지 올라왔네... 한참 지났을 때였는데..부지런히도 걸어 왔나보다..ㅋㅋㅋ..그 아저씨도 내가 반가웠는지...나를 불렀나보다 생각했다.....그 아저씨가 겨우 왔다고 하면서 또 혀를 빼물더만....ㅋㅋㅋ...나도 뭐 미소한방 날려줬다..."수고하셨네요" 하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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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돌아가는 길...그랑삐아또를 지나 원당교에 도착해서 아까 왔던 둑 반대길로 돌아가기 시작..가다가...신평교에서 다시 아까 그 길로 넘어가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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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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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거의 와보니..삼천둔치에..섶다리를 설치하나보네....서신동 e편한세상 옆 전주천에도 섶다리라고 저 나무다리를 설치하였더만...나중에 저것도 찍어서 포스팅 해야겠다..

내일은 팔복동, 송천동 방향으로 해서 ...저번에 삼례까지 같으니깐..내일은 봉동까지 한번 가 볼까나?..못 갈 이유 없지..뭐...
전주 소상공회의소에서 희망창업인가 뭔가 하며서 창업교육도 해주고 돈도 빌려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오늘 신청했더니 내일 면접보러 오라고 하데..팔복동으로...ㅋㅋ..그니깐 내일 거기 가면서 겸사겸사 한번 크게 한번 돌고 와야겠다...

행복은...누가 가져주는게 아니고 내가 찾는 다는 말...이 의미를 어렴풋이 깨닫는 요즘.....
내일도 즐거운 하루를 만들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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