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

[책] 창업력

황조롱이 2009. 11.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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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력!

(하루만에 읽었네)

생소한 단어다. 이 책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마도 창업에 관심있는 분 이겠지.

벌써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내 얘기 하나!

주식에 빠져서 한참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였다.
처음에는 벌었다..
그러나 나중에 조금씩 조금씩..그러다 빚을 내는 상황까지 갈 무렵이었다.

그때쯤 이미 주식에 관한 책도 한 십여권이상 읽은 상태였고 나름 공부도 많이 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다시 오르겠지 하며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을 무렵..또 한권의 주식관련 책을 샀다. 그런데 이책은 다른책들처럼 무슨무슨 기법등을 말하는게 아니라..자신이 주식투자를 했던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였는데, 요약하자면...

머리도 똑똑하고 증권가에서 나름 잘 나갔던 저자가 나중에 졸딱 망해서 7억원의 빚을 진 후 그것을 갚아나가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 후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주식투자기법을 설명한 책이었는데...

내가 그때 저책을 읽고 주식에 손을 뗐다..영원히..

생각해보니 내가 그동안 봐왔던 모든 주식책들은 하나같이...무슨 무슨 기법을 설명후..항상 끝에 주석을 달아놓곤... 이렇게 오를수도 있고 안 오를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 말은 누가 못 하나? 마치 점쟁이가 이말 저말 늘어놓는 식으로..

그때 깨달았던게...
맞어! 그렇게 잘난 기법이 있으면 자기가 다 해먹기도 바쁠텐데(무덤까지 가지고 들어갈거다), 뭐하러 남을 알려주려고 책까지 냈을까?...아...그게 책 팔아먹을려고 한거구나...
빙신....

책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라는 것..그때 깨달았었다.
대부분 거의 낚시성 책들도 많지만(돈관련, 특히 주식책)..가끔 보면 정말..진심이 담긴..남들은 다 좋다고 추천한다고 난리칠때..조용히..진실(?)을 알려주는 책들이 있다..그런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다..마치 보물처럼 숨어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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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관심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여타책처럼 무슨 아이템이 어쩌고, 세금은 어떻게 내고, 물건은 어디가 싸고..등등..그런 정보의 책이 아니다.(그게 진짜 좋은 정보라면 자기혼자 해먹기도 바쁜데 당신에게 알려주겠는가?)

이책은 내가 위에서 설명한...욕심만 앞서서 제대로 못보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그런 책... '불편하다가 수긍이 가는 진실성 있는 조언' 이 담긴 책이다.
진심이 담긴...초보창업하는 사람이 알아서 절대 나쁠 것 없는..아니..들어야 하는..그런 책이다.

저책은 꼭 읽어보고, 그 다음에 자기와 맞는 아이템과 법률관련(세법 기타등등) 이 담긴 책을 읽어보는게 아마도 좋지 않을까 싶다.

뭔가 좋은 것을 얻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