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님 영결식

그제 친구녀석하고 전북도청 분향실에 가서 조문을 했다..어제 영결식날은 회사 연차를 내고 7시버스를 타고 서울에 갔다..차가 있었으면 봉하마을에도 가고 싶었으나, 그것은 나중에 비석세워진 이후에 가야할 것 같다..

그래도 서울은 교통이 좋으니 맘에 들지 않는 영결식이지만, 그래도 가까이 볼 수 있는 것이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올라갔다..에구..

경복궁역에 도착하니 역안에서 자원봉사자들 같으신 분들이 노란색 천(손수건?)을 나눠주고 있었다..나도 손목에 감고 경복궁 근처부터 가봤다...

미리 뉴스를 통해서 일반인들은 접근 못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래도 사람들은 정말 많이 모여 있었다..

▲경복궁 근처 풍경이다 경찰반 조문객 반이다..여기서는 운구행렬을 못 본다는 경찰안내멘트를 계속 내보냈다..해서 세종로로 발길을 옮겼다..

▲세종문화회관 전망 좋은곳에 간신히 터를 잡았다

▲저건 뭔가 ?언론에서 말하던 물대포차 아닌가?..영결식 진행중에 저런것을 보여주다니..참..

▲사람많은 곳에 가면 머리가 살짝 도신 저런 분들이 가끔있다..자기 보러 나온줄 아는 모양이지..참..

▲어느 방송인지는 모르지만..빨간색 계열의 옷은 좀 그렇지 않나?저분 말고도 멋내러 나오신 분들 같은사람 꽤 있었지만..그래도 안 나온 사람보다 훨씬 나았다..뭐..좋다.

▲드디어 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운구행렬 선두가 보였다..이렇게 말도 안되는 분위기를 연출한 경찰과 권력이 태극기를 크게 펼치고 가는 모습..별로 좋게 보이지 않은 것 같아서 멀리서 찍은 사진만 포스팅 했다.

▲운구 행렬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정이 보인다..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음이 보인다.아 눈물나..

▲운구차 모습

▲뒤를 따르는 각계인사들과 시민들, 만장행렬들.

▲노란색 넥타이를 매신 유시민 전 장관님 모습도 보인다...저 뒤에 계시던 분들이 모두 외쳤다..'내려오세요' 라고...그래서 나도 따라..주위사람 모두들 따라가기 시작했다.

▲세종로 이순신 장군동상과 사람들의 행렬(노무현 전 대통령님 모습과 왠지 오버랩 되면서 왠지 울컥했다..ㅠㅠ)

▲시청역 광장 도착 쯤에...김제동의 사회등으로 노제가 시작되고 노래들과 낭송등이 이어질 때쯤 만장행렬과 함께 도착해서 보니 아프리카 생방송카가 있길래 함 담아봤다.

▲노제 마지막 장면....후에 '아침이슬' , '사랑으로'등을 시민들과 함께 불렀다.

▲언론에서 보던 대한문 광장 풍경

▲노제후 서울역으로 갈때 저런 용감한 분도 계셨다..

▲YTN 건물 앞에서..YTN직원들이 노란색 포스트잇 같은 것들을 뿌려서 격려해주는 모습..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서울역도착 후..사람들 정말 많았다..작년에 가장 많이 모인 촛불집회때에 비해도 사람들 정말 많았다..

▲만장기 수거모습..그냥 따라 걸어가기도 무척 힘들었다..덥기도 하고 많은 조문인파때문에 힘들었다..그런데 저걸 들고 갔을 시민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랴..

▲운구차 모습..서울역 지날때쯤에 간신히 여기까지 따라 잡았다..결국엔 저 운구차에 손도 대 봤다..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주위사람들 모두..대부분..그런 말들을 했다..

▲운구차모습

▲거북이 걸음처럼 늦게 가는 차..보내지 못하겠다는 시민들의 외침...이쯤 되니, 운구행렬 진행하신는 분들도..조금씩 가면서 정체되면..시민들에게 말했다..'사진도 찍으시고..만져도 보세요..하면서..' 눈물나게..

▲영정 사진 앞..

숙명여대 근처에서 시민들이 놔 주질 않으니..결국엔 한강대교쪽으로 가질않고, 우회전....시간이 너무 지체되었을 것이다....그래도 끝까지 뒤따라 가는 시민들..

가만보니 아침밥도 먹지 않고..오후 5시가 다 되가도록 물도 먹지 않고 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참..나도 보내기가 무척 아쉬웠다 보다..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지하철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가서 차타기전 5분전에 연화장에서 마지막 불길속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TV중계로 시청한 후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나도 피곤했지만..다른 분들로 모두들 피곤하고 지쳤을 것이다..그 틈을 타서...오늘 아침뉴스에 보니 경찰들이 대한문 앞과 시청광장 사람들 모두 쫒아내고, 영정사진까지 짓밟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나라엔 정의가 죽어가고 있는 것인가..많이 혼란스럽다..

관련기사들 링크걸어본다...
http://link.allblog.net/19281013/http://redpress.tistory.com/116
http://v.daum.net/link/3286998/http://blog.daum.net/moonsoonc/8494477
진중권 교수의 한마디:'이제 칼을 뽑을때'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1305981&code=41121111&cp=n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