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놀면서 매일 늦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더니 어제는 밤을 새워버렸다..잠이 오지 않아서..근데 이상하게 낮에는 잠이 오니...생체시계가 틀어져서그렇겠지..
아침에 잠깐 잠을 자고 점심을 먹고나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몸이 건강해야 나를 컨트롤하기도 용이할 테고, 잊을 것도 있고, 새로 시작도 할 것 아니겠는가..일단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좋지 않은 생활 패턴도 다시 돌려놔야 할 것 같았다...계속 집에만 있으니 몸이 이상하게 아프기도 해서..정신도 나빠지는 것 같고..
2주전에는 전주터미널 근처부터 해서 걷기 시작해서 전주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서신동을 거쳐 삼천천쪽으로 해서 서곡 지나 집까지(삼천동) 걷기도 했다..요즘 왠만한 거리 는 그냥 괜찮다 싶어서 자주 걷는다...전주시내부터 북대까지도 그냥 걸어간다..차비도 아낄겸..
한 5일정도 집에만 있었더니 좀이쑤셔서 오늘은 큰맘먹고..이런 생각을 했다..모악산 한번 올라가봐?....집에서부터 걸어가서...?...왠지 별로 힘들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점심 후 잠시 휴식취하고 오후 2시 48분에 (삼천동 신일강변) 집을 나섰다..전주 사람들을 잘 알겠지만..그냥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중인리)모악산 까지 걸어가서 또 등반까지 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결론적으로 오늘 죽는줄 알았다..에구..고등학교때 이후 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는 정말 간만이었다..덕분에 오늘 잠을 잘 오겠지만..
▲ 중인리 방면 걸어가다 보니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라는 곳이 있길래 찰칵
▲ 문화고등학교 앞 학교안내표시(독특하게..^^)
▲ 중인리 주차장 쪽에서 올라가다 한컷..많이 올라왔을때..하악하악..
중인리까지 뙤약볕에 걸어간 것 만 해도 힘들었다..인도도 없어서 차가 쌩쌩다니는 자동차도로위를 걷자니 힘도 들고..또 길을 잘못 들어서 중인리 주차장쪽으로 가야하는데 방향을 잘못잡아서 한참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한 30분 지체를 했다..
그때무렵이 벌써 4시 40분..결국은 4시 40분부터 등산 시작한거다..
사실 길 잘못 들어서서 돌아올때 그냥 가려고 했다..그러다 잠시..이왕 온거 함 해보자.어차피 나중에는 이런 미친짓도 못 할텐데..하면서..나를 달래면서 시작했다..
작년에 몇번 등정을 해서 대충 길은 아는데 이번에는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로 함 가보자는 생각에 처음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근데 이놈의 길이 사람 환장하게 하는 코스더만....거기다 왠놈의 날파리들이 귀에서 앵앵거리는데...힘들게 오르랴 날파리 쫒으랴 손 휘저어 가면서 등산을 했는데..대충 이쯤이면 뭔가 나오겠지 하면 능선 또 나오고 층계 또 나오고..에구..ㅠㅠ
가다 가다 지쳐서..하악하악..
내가 왠만하면 모악산 올라가면서 쉰적이 별로 없는데 정말 힘들고 지쳐서 그냥 철퍼덕 앉아서 쉬었다..근데 이넘의 날파리랑 모기랑...아우..! 짜증나서 쉬지도 못하고..암튼 짜증에 체력저하에..거기다 등산 하는 사람 한명 보이지 않아서..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오르다 오르다 저 위 사진쯤이 내가 3번째 쉴때쯤인데 다행이 벤치가 있어서 벌러덩 누워버렸다..너무 힘들어서...작년 체력만 생각해가지고 ..그 동안 엄청 약해졌을텐데..거기다 요근래 밖을 거의 나오지 않아서 몸이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아..쓰발..날파리땜에 잠시도 못 쉬고..정말 눈물 나오는 상황의 찰나.....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다리 보고 고마워 한 적 있었나?'
그랬다...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 무거운 체중을 35년간이나 질질끌고 다닌 내 다리에 고마워 한적이 없었다...참..별 희안한 생각도 다 들고..내가 철이 들려나...
해서 휴식할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다리야 고맙다...고마운 줄 모르고 너무 막 부려먹어서 미안하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이었다..
체력 계산을 해보니..올라가기는 어찌 올라갈 것 같은데..내려올때 체력이 있을까 싶어서..많이 쉬면서 올라갔다..너무 무리해서 몸 떨리기 시작하면..사람도 없는데 구급요청도 못 할 것 같아서..거기다 다리라도 다치면 정말 답이 없지 않은가..
▲ 모악산 보일때..
저때쯤에 난 주저앉을뻔 했다. 대체 어떤 코스로 올라온거야..완전 반대로 올라오고 있었잖아...대충 보니 금산사 방면쪽으로 올라오고 있는게 아닌가...긍게로 무지 힘들었지...아..쓰발..
저 밑에보면 또 계곡이 있고..또 올라가야돼고...예전 다른 코스같으면 벌써 올라갔을 시간인데..된장..
▲금산사 방면으로 많이 오르신 분들은 아실만한 장소..
▲뭐야 아직도 한참 가야 하잖아...씨.....아..날파리 새끼들 정말..짜증... ▲나중 정상 송신탑 근처에서..위 2장 사진 위치를 찍어봄
체력이 좀 되면 송신탑 꼭대기로 올라가련만..여기 올라와서 생각나는게 저 옆쪽에 비석쪽에 음료수 파는 아주머니 있는데..그 아줌마 오늘 있나 하는 생각뿐...몸이 떨리기 시작해서 뭘좀 먹어야 했기에...ㅠㅠ
▲모악산 비석 있던 곳.. 뭐야 전망대가 생겼네?..좋군..근데 아줌마는 철수했다..ㅠㅠ
▲모악산 정상에 새로생긴 전망대
▲중인리 방향 계곡길 쪽으로 내려갈려고 가기전에..구이에서 올라와도 이 방향임.
어쨌든 내려오는 방향은 전에 내려오던 길로 내려갔다..내려갈때쯤..무릎도 무지 아프기 시작하면서..체력바닥...물 좀 먹고 싶은 생각..또..시간이 어느정도 되어서 그러는지..해가 일찍지면 깜깜할텐데 하는 두려움등...암튼 무릎에 충격 주지 않은 방법으로 천천히 내려오고 나니...
'이야...내가 아직 죽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올라갈때는 힘들어서 죽을뻔 했으면서..간사하게 시리..)...
등반 마치고 중인리 주차장 포장마차에서 붕어싸만코랑 음료수등을 마시고 나니 이제 살것 같데....
그리고 집에 걸어오는데 1시간 35분...집에 도착하니..저녁 9시..
밥먹을 힘이 없어서..그냥 제과점 크림빵 두개 먹고 샤워하고..자기전에 포스팅...
요즘..내가 미친짓 많이 하지..근데 언제부터 이런 것들이 미친짓이 된거야..예전에는 다들 이런식으로 살았을텐데..
요즘 많은생각들이 머리에 떠올라서 정리하느라 무지 바쁘다.평소에 보지 않았던 영화들도 많이 보고...나를 찾기 위한 별놈의 짓들 많이하는데..한참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게 정상이었잖아...안 그래?'....
그 동안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던 것일까?
다 버려버리자..어차피 넘어지면 다시 털고 일어나야 하는 거지 뭐..다른 방법 뭐 있나..
-.-
아침에 잠깐 잠을 자고 점심을 먹고나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몸이 건강해야 나를 컨트롤하기도 용이할 테고, 잊을 것도 있고, 새로 시작도 할 것 아니겠는가..일단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좋지 않은 생활 패턴도 다시 돌려놔야 할 것 같았다...계속 집에만 있으니 몸이 이상하게 아프기도 해서..정신도 나빠지는 것 같고..
2주전에는 전주터미널 근처부터 해서 걷기 시작해서 전주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서신동을 거쳐 삼천천쪽으로 해서 서곡 지나 집까지(삼천동) 걷기도 했다..요즘 왠만한 거리 는 그냥 괜찮다 싶어서 자주 걷는다...전주시내부터 북대까지도 그냥 걸어간다..차비도 아낄겸..
한 5일정도 집에만 있었더니 좀이쑤셔서 오늘은 큰맘먹고..이런 생각을 했다..모악산 한번 올라가봐?....집에서부터 걸어가서...?...왠지 별로 힘들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점심 후 잠시 휴식취하고 오후 2시 48분에 (삼천동 신일강변) 집을 나섰다..전주 사람들을 잘 알겠지만..그냥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중인리)모악산 까지 걸어가서 또 등반까지 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결론적으로 오늘 죽는줄 알았다..에구..고등학교때 이후 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는 정말 간만이었다..덕분에 오늘 잠을 잘 오겠지만..
▲ 중인리 방면 걸어가다 보니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라는 곳이 있길래 찰칵
▲ 문화고등학교 앞 학교안내표시(독특하게..^^)
▲ 중인리 주차장 쪽에서 올라가다 한컷..많이 올라왔을때..하악하악..
중인리까지 뙤약볕에 걸어간 것 만 해도 힘들었다..인도도 없어서 차가 쌩쌩다니는 자동차도로위를 걷자니 힘도 들고..또 길을 잘못 들어서 중인리 주차장쪽으로 가야하는데 방향을 잘못잡아서 한참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한 30분 지체를 했다..
그때무렵이 벌써 4시 40분..결국은 4시 40분부터 등산 시작한거다..
사실 길 잘못 들어서서 돌아올때 그냥 가려고 했다..그러다 잠시..이왕 온거 함 해보자.어차피 나중에는 이런 미친짓도 못 할텐데..하면서..나를 달래면서 시작했다..
작년에 몇번 등정을 해서 대충 길은 아는데 이번에는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로 함 가보자는 생각에 처음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근데 이놈의 길이 사람 환장하게 하는 코스더만....거기다 왠놈의 날파리들이 귀에서 앵앵거리는데...힘들게 오르랴 날파리 쫒으랴 손 휘저어 가면서 등산을 했는데..대충 이쯤이면 뭔가 나오겠지 하면 능선 또 나오고 층계 또 나오고..에구..ㅠㅠ
가다 가다 지쳐서..하악하악..
내가 왠만하면 모악산 올라가면서 쉰적이 별로 없는데 정말 힘들고 지쳐서 그냥 철퍼덕 앉아서 쉬었다..근데 이넘의 날파리랑 모기랑...아우..! 짜증나서 쉬지도 못하고..암튼 짜증에 체력저하에..거기다 등산 하는 사람 한명 보이지 않아서..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오르다 오르다 저 위 사진쯤이 내가 3번째 쉴때쯤인데 다행이 벤치가 있어서 벌러덩 누워버렸다..너무 힘들어서...작년 체력만 생각해가지고 ..그 동안 엄청 약해졌을텐데..거기다 요근래 밖을 거의 나오지 않아서 몸이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아..쓰발..날파리땜에 잠시도 못 쉬고..정말 눈물 나오는 상황의 찰나.....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다리 보고 고마워 한 적 있었나?'
그랬다...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 무거운 체중을 35년간이나 질질끌고 다닌 내 다리에 고마워 한적이 없었다...참..별 희안한 생각도 다 들고..내가 철이 들려나...
해서 휴식할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다리야 고맙다...고마운 줄 모르고 너무 막 부려먹어서 미안하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이었다..
체력 계산을 해보니..올라가기는 어찌 올라갈 것 같은데..내려올때 체력이 있을까 싶어서..많이 쉬면서 올라갔다..너무 무리해서 몸 떨리기 시작하면..사람도 없는데 구급요청도 못 할 것 같아서..거기다 다리라도 다치면 정말 답이 없지 않은가..
▲ 모악산 보일때..
저때쯤에 난 주저앉을뻔 했다. 대체 어떤 코스로 올라온거야..완전 반대로 올라오고 있었잖아...대충 보니 금산사 방면쪽으로 올라오고 있는게 아닌가...긍게로 무지 힘들었지...아..쓰발..
저 밑에보면 또 계곡이 있고..또 올라가야돼고...예전 다른 코스같으면 벌써 올라갔을 시간인데..된장..
▲금산사 방면으로 많이 오르신 분들은 아실만한 장소..
▲뭐야 아직도 한참 가야 하잖아...씨.....아..날파리 새끼들 정말..짜증... ▲나중 정상 송신탑 근처에서..위 2장 사진 위치를 찍어봄
체력이 좀 되면 송신탑 꼭대기로 올라가련만..여기 올라와서 생각나는게 저 옆쪽에 비석쪽에 음료수 파는 아주머니 있는데..그 아줌마 오늘 있나 하는 생각뿐...몸이 떨리기 시작해서 뭘좀 먹어야 했기에...ㅠㅠ
▲모악산 비석 있던 곳.. 뭐야 전망대가 생겼네?..좋군..근데 아줌마는 철수했다..ㅠㅠ
▲모악산 정상에 새로생긴 전망대
▲중인리 방향 계곡길 쪽으로 내려갈려고 가기전에..구이에서 올라와도 이 방향임.
어쨌든 내려오는 방향은 전에 내려오던 길로 내려갔다..내려갈때쯤..무릎도 무지 아프기 시작하면서..체력바닥...물 좀 먹고 싶은 생각..또..시간이 어느정도 되어서 그러는지..해가 일찍지면 깜깜할텐데 하는 두려움등...암튼 무릎에 충격 주지 않은 방법으로 천천히 내려오고 나니...
'이야...내가 아직 죽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올라갈때는 힘들어서 죽을뻔 했으면서..간사하게 시리..)...
등반 마치고 중인리 주차장 포장마차에서 붕어싸만코랑 음료수등을 마시고 나니 이제 살것 같데....
그리고 집에 걸어오는데 1시간 35분...집에 도착하니..저녁 9시..
밥먹을 힘이 없어서..그냥 제과점 크림빵 두개 먹고 샤워하고..자기전에 포스팅...
요즘..내가 미친짓 많이 하지..근데 언제부터 이런 것들이 미친짓이 된거야..예전에는 다들 이런식으로 살았을텐데..
요즘 많은생각들이 머리에 떠올라서 정리하느라 무지 바쁘다.평소에 보지 않았던 영화들도 많이 보고...나를 찾기 위한 별놈의 짓들 많이하는데..한참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게 정상이었잖아...안 그래?'....
그 동안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던 것일까?
다 버려버리자..어차피 넘어지면 다시 털고 일어나야 하는 거지 뭐..다른 방법 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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